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4086건중 1492건 하회성북구 하락비중 55.9% 최다…서대문구도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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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파트 10채중 4채의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계약된 서울지역 평균 매매거래건수는 4086건으로 이중 36.5%인 1492건이 작년보다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구별로는 179건중 100건이 하락한 성북구가 55.9%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는 길음·하월곡·돈암동 등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떨어졌는데 길음뉴타운 1단지 전용면적 84.96㎡는 작년 10억4856만원에서 올해 8억9000만원으로 매매가가 하락했으며 길음뉴타운 3단지 푸르지오 59.99㎡도 평균 8억500만원에서 5억4500만원으로 평균가가 2억6000만원 떨어졌다. 

    이어 서대문구는 158건중 82건이 하락(51.9%)했는데 남가좌동 DMC 센트럴아이파크 84.9㎡는 작년 평균 14억67만원에서 올해는 10억8000원대로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14.0%), 용산구(15.0%), 강남구(24.6%) 등은 올해 평균 매매가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올들어 금리 인상과 집값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10월 마지막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한국부동산원 자료)은 전주보다 0.34% 하락해 23주 연속 떨어졌으며 낙폭은 2012년 6월 11일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상승과 실물경기 침체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가격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노원, 은평은 작년 영끌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급등했는데 하락장에 단기 상승 부담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