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드·올레팜과 업무협약…사막서 국산딸기 재배'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처리·풍력에너지 사업 추진
  •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왼쪽부터),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왼쪽부터),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분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해외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사인 FAIDH와 시장분석 및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레팜은 모듈형 스마트팜 기술과 국산 딸기 종자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배·생산·유통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FAIDH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자금 조달 및 부지확보, 운영 관련 인허가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할레드 알 아부디(Khaled Al Aboodi) FAIDH 대표이사는 전 이슬람개발은행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농업정책개발은행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력인사다. 

    사우디는 사막기후, 농업용지 및 용수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신선 딸기의 재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여름철 고온·고습을 완벽하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스마트팜 사업이 힘든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주요 스마트팜 기업들이 다수 진출했지만, 아직 딸기 상업 재배에 성공한 기업이 없을 정도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 농업 분야 인프라 개발과 육성을 위해 2020년 5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투입하고 있어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와 별도로 사우디가 추진 중인 약 6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수처리 분야와 풍력발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