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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안전 관리 '합격점'… 내실 챙긴 '지스타 2022'

넥슨 등 대형 게임사 콘솔 신작 '볼거리 풍성'이태원 사고 논란 속 철저한 '안전관리' 긍정적 평가행사장 내부 인원 관리 및 휴게 공간 부재 등 개선점도

입력 2022-11-21 10:38 | 수정 2022-11-21 10:38

▲ 지스타 2022가 열린 벡스코 제1전시관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스타 2022’가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으로 오랜 만에 내실을 챙긴 가운데, 최근 이태원 사고에 논란이 된 안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그동안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쇼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볼거리가 없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및 주요 게임사들이 이탈하면서 이 같은 평가에는 힘이 실렸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움츠렸던 게임사들이 다수의 신작을 들고 나오면서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타이틀이 대폭 늘어난 것.

주목할 만한 점은 플랫폼의 다양성이 확보된 부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스타는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시연작이 편중되면서 관람객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만나보기 어려웠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는 모바일과 더불어 PC와 콘솔 플랫폼이 대거 등장하며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넥슨은 지스타 참가 이래 최초로 콘솔 플랫폼 시연을 준비하면서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PC·콘솔 및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선보였다.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3관왕을 기록한 PC·콘솔게임 ‘P의 거짓’을, 크래프톤은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PC·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작으로 내놨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해당 게임을 시연해보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에 관심으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측은 2019년 행사 대비 안전 요원을 2배 이상 늘렸고 참관객 밀집도 관리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하는 등 분주하게 대응했다.

전시장 내부 역시 경찰과 안전요원이 배치돼 밀집도를 관리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에스컬레이터 입구에는 안전요원의 “손잡이를 잡고 탑승해주세요”라는 말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 지스타 2022 BTC관 내부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다만, BTC관 내부 관리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부스를 운영하는 참가사가 자체적으로 부스 주변 인원을 통제했지만, BTC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워낙 많다 보니 부스 앞 통로 등에서 이동이 제한되기도 했다.

몇몇 관람객들은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이는 등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 휴게 공간의 부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BTC관 내부는 물론, 벡스코 내에서 관람객들이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로 인해 벡스코 내에 위치한 몇몇 카페로 관람객들이 다수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몇몇 눈에 띄었지만 이번 지스타는 전반적으로 관람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치러졌다.

지스타 2019(24만 4000명) 대비 올해 지스타(18만 4000명) 관람객의 수는 줄었지만, 3년 만에 정상 개최 이후 관람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측의 대형 게임사 참가 유도를 위한 노력과 이번 행사를 통해 드러난 안전 관련 이슈 보완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지스타 2023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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