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단국대·연세대 연합, 자활근로사업 발전 방안 연구결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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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등 3개 대학은 '청년 국가재정마스터' 사업 보고대회에서 한국경제신문사장상(3등)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렸다.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이 후원한 청년 국가재정마스터 사업 보고대회는 올해 세 번 개최됐다.청년 국가재정마스터 사업은 마스터 클래스와 마스터 프로젝트로 구성됐다.마스터 클래스는 청년들이 국가재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학습 기회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개설된 온라인 재정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607명이 지원해 1852명이 수료했다.마스터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발굴한 사업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공모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스터 클래스 수료자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총 362명(68개 팀 320명, 개인 42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75명(15개 팀)이 선발됐다. 최종 보고 대회를 거쳐 15개팀이 수상했다.동덕여대·단국대·연세대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하 '동덕여대 연합팀')은 '청년의 눈으로 본 자활근로사업'을 세부 연구주제로 선정해 자활근로사업이 지속돼야 하는 이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연구결과로 제시했다.연구 방법은 자활근로사업이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가치에 의거해 운영·평가돼야 하는 것을 고려해 유사 사업을 비교·대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사업 주체들을 판단하기 위해 전국 120개소 지역자활센터 실무진을 대상으로 유선조사를 진행했다.자활근로사업이 정책적으로 실패했다는 논란에 대해 동덕여대 연합팀은 해당 사업이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가치도 고려해 운영·평가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현예은 동덕여대 연합팀장은 "정부 정책의 추진 목적, 시행 방법, 성과평가 및 정책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며 "정부 정책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보면서 당국의 고민과 노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자활근로사업에 대해 세부적으로 연구하며 경제적인 가치에 초점을 두고 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통찰했다"며 "사회복지 일환에서 복지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