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자원공사와 위성활용기술 협력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한국수자원공사와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감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위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KAI의 위성 개발, 항공기 플랫폼 수출 경험과 수자원공사의 위성 활용기술을 연계해 항공기·위성 활용 기술을 패키지화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민간주도 차세대중형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KAI와 수자원공사의 협력으로 위성 개발 및 운용 기술 발전과 위성 수출, 우주서비스 시장 진출 등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첫 민간 기술이전 사업으로 추진된 500kg급 표준플랫폼 차세대중형위성 2호~5호 개발을 총괄하며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5호는 한반도의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및 하천환경 변화 관측, 수자원 부존량 평가 등을 수행하며 마이크로파 영상레이더(SAR)를 활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관측 가능하다.

수자원공사는 수자원 위성의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영상 해상도 등 품질을 향상시키는 초격차 위성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품질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수자원 위성 운영과 활용기술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성 분야 국내 공공부문 활용 확대 및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우주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본격 추진되는 민간주도 우주경제 실현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