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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비심리 '꽁꽁'… '박리다매' 中업체 실적악화 심화

中·印 스마트폰 출하량 큰 폭 감소삼성·애플 선전 속 샤오미 부진 지속中 '제로코로나' 정책 등 영업익 '적자전환''인플레이션' 심화, '중저가폰' 시장 직격탄 날려

입력 2022-11-29 09:41 | 수정 2022-11-29 10:35

▲ 자료사진. ⓒ샤오미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리다매 정책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던 샤오미는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둔화, 지역봉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인도도 최대 쇼핑 행사인 디왈리 축제 등에도 불구하고 9.5% 줄었다.

스마트폰 수요는 중저가 제품군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600달러 초과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0.4%에서 올해 22.4%로 상승했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으나 5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고, 300달러 이하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1.2%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갤럭시Z 플립 등 신모델 출시와 갤럭시S22, 중가 갤럭시 A시리즈의 판매호조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애플은 스마트폰 상위 3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늘었다. 아이폰 출하량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 인도 등에서 구형 아이폰 모델에 대한 가격 할인 등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애플은 인도의 5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6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심화되고 있다.

한때 세계 점유율 2위까지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했던 샤오미는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하며 시장점유율도 13.4%까지 추락했다. 샤오미가 강점을 보유한 중저가폰이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소비 둔화 영향을 플래그십보다 많이 받았으며, 주력 시장인 중국의 지역 봉쇄 등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 시장에서는 선전했다.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으며 전사 영업이익은 손실로 전환했다. 샤오미는 박리다매 전략하에 하드웨어의 순이익률이 5%를 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기차 등 신사업 추진에 따른 R&D 비용 증가 등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1.9%를 기록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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