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당 평균 5069만원…강북구 3198만원 최저대치은마 23.5억에 거래…미아동 'SK북한산시티' 7억
  • ▲ 11월 3.3㎡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경제만랩
    ▲ 11월 3.3㎡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경제만랩
    서울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000만원으로 강북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068만8000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3.3㎡당 매매가격은 902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초구가 8758만9000원, 용산구 6765만6000원, 송파구 6700만4000원, 성동구 5855만3000원, 마포구 5467만3000원, 광진구 5336만원, 양천구 5208만6000원, 강동구 5073만9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북구의 3.3㎡당 매매가격은 3198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절벽과 아파트 가격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와 강북구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는 실거래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11월 23억5000만원(10층)에 매매됐다. 같은 기간 강북구 미아동의 'SK북한산시티' 전용 84.76㎡은 6억9750만원(12층)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즉 강북구 아파트의 3채 가격이 강남구 아파트 1채와 비슷한 것이다.

    3.3㎡당 평균 전세가격도 강남구가 유일하게 4000만원을 넘었다. 이달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087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3977만1000원, 송파구 3233만7000원, 용산구 3074만8000원, 성동구 3072만2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곳은 도봉구로 168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조정과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고 있지만 강남구의 경우 생활인프라가 뛰어난 데다 수요가 풍부해 지역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은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 이남 11개 구와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5억3099만원, 10억642만원으로 5억2457만원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