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업 밀집한 LVCC웨스트홀에 첫 오픈 부스 마련4개 존으로 구성...CES 핵심 트렌드 따라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앞세워'세계 1등' 광학솔루션 기술 한 눈에...메타버스존 구성해 신시장 개척
  • ▲ CES 2023 LG이노텍 부스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LG이노텍 부스 전경 ⓒ장소희 기자
    LG이노텍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간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처음으로 오픈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올해 처음 CES 2023에 오픈 부스를 마련했다. 최근 CES가 모빌리티, 메타버스, 지속가능발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일상을 깊이 변화시킬 포스트 팬데믹 혁신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추세가 되면서 LG이노텍도 이 같은 트렌드와 접점이 확대되는 전장,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분야 혁신 기술을 대중에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부스는 LG이노텍과 같은 전장, 부품 전시관들이 모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됐다. 크게 4개 존으로 구성된 부스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최첨단 광학 솔루션 제품을 전시한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 △기판존 △친환경 파워솔루션존 등으로 나뉜다.
  • ▲ LG이노텍 부스 전면에 내세운 오토모티브 솔루션 제품 ⓒ장소희 기자
    ▲ LG이노텍 부스 전면에 내세운 오토모티브 솔루션 제품 ⓒ장소희 기자
    ◇ CES 2023 핵심 트렌드 '모빌리티' 발맞춰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앞세운 부스

    CES 2023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분야는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다. 자율주행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기술들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블루오션 영역이기도 하다. LG이노텍이 '오토모티브 솔루션 존'을 부스 하이라이트로 앞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토모티브 솔루션존을 방문하면 '레벨 5' 시대 자율주행의 미래를 책임질 LG이노텍의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을 시스템이 보조하는 부분 자동화 단계인 '레벨 2'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한 단계인 '레벨 3'까지 구현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최종 목표인 '레벨 5'는 주행 보조 개념을 넘어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LG이노텍은 오토모티브 솔루션존에 △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첨단 카메라모듈 △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모듈 △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 속도, 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Radar)모듈 등 센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에 전송하는데 필요한 근거리·원거리 통신모듈(5G+V2X, 블루투스/Wi-Fi 모듈)도 LG이노텍의 혁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장 부품으로 이번 오픈부스에서 집중 소개된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카메라모듈과 레이더 기술을 결합해 악천후, 직사광, 역광 등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센싱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 '센서 퓨전(Sensor Fusion)' 제품이 처음 소개돼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 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탑재되고 있는 LG이노텍의 전장 부품 16개를 총망라한 차량 모형(mock-up)을 설치했다. 이 같은 차량모형 전시를 통해 LG이노텍이 완성차를 넘어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를 목표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매진하고 있음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 LG이노텍 부스 내 '메타버스존' 모습 ⓒ장소희 기자
    ▲ LG이노텍 부스 내 '메타버스존' 모습 ⓒ장소희 기자
    ◇ 20년 노하우 담긴 '광학솔루션' 기술 진수 보여...'메타버스존' 전시도 '눈길'

    LG이노텍이 이미 10년 넘게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학솔루션 분야도 이번 CES 전시에서 눈 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광학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역량을 키워온 LG이노텍은 이번 CES 2023에서 광학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을 마련했다.
     
    특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이 처음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고배율의 성능과 장거리 구동에도 직진성을 유지하는 '줌 액츄에이터(Zoom Actuator)' 기술이 농축된 LG이노텍의 독자적인 제품이다. 덕분에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선명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폰 형태의 모형을 통해 카메라 안에서 실제 렌즈가 움직이며 연속 광학줌이 구현되는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광학솔루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긴 언택트 시대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CES에 조성된 '메타버스존'에서는 AR(확장현실)·VR(가상현실)에 적용되는 혁신기술이 소개된다. 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첨단 3D 센싱모듈이 구현하는 가상현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기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인 2메탈 칩온필름(COF)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등도 함께 전시해, 광학·기판 기술 간 시너지 효과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을 상세하게 소개한 '기판존'과 전기차용 DC-DC 컨버터,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 '친환경 파워 솔루션존'에서도 세상을 새롭고 이롭게 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LG이노텍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다양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오프라인 부스 공개와 함께 자사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오픈한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만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있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CES 2023 첫 오픈 전시를 통해 미래 일상을 혁신해 나갈 LG이노텍의 독보적인 기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이노텍이 B2B기업이지만,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인 엔드 유저(End-user)까지 고려하여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