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4192억…이라크·나이지리아사업 본격화신규수주 14조1295억…수주잔고 45조545억 보유올해 목표 매출 10조9000억·신규수주 12조3000억
  •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해 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순이익 5080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0.0% 증가한 10조4192억원의 실적을 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의 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76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7.29%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 실적인 4849억원보다 4.8% 증가한 5080억원의 실적을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인상과 원자재·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프로젝트,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Train7)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으로 전체적인 이익률은 하락했지만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 실적인 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 2021년 말보다 8.3% 증가한 45조 545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했으며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 중이다.

    대우건설은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수주 12조3000억원의 올해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이 관계자는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현장과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주에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나이지리아 카두나 리파이너리(Kaduna Refineries) 프로젝트 등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