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자본시장 위축 영향"
  • 지난해 증시 하락으로 주식 발행 금액이 전년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 수량이 162억7000주, 발행금액은 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발행 수량은 21%, 발행 금액은 30% 줄어든 수치다. 

    주식 전자등록 발행에 참여한 회사는 1445개사로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지난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한 이후 예탁원을 통한 주식 전자등록 발행에 참여하는 회사 수와 금액은 꾸준히 늘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직접 자금조달시장인 자본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장별 발행금액은 유가증권시장 21조8638억원, 코스닥시장 9조5491억원, 코넥스시장 1304억원, 비상장시장 4조12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가 31조6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 3조8000억원, 스톡옵션 행사 3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금액 가운데 32%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