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AR KIS국고채30년 ETF, 연초 이후 8.89%
  •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고채 30년 상장지수펀드(ETF)가 채권형 상품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15일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가 연초 이후 8.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89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53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산규모는 2820억원까지 성장했다.

    회사 측은 최근 장기채 ETF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개별기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식보다는 채권 쪽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금리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해 장기채 중심으로 단기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 또한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최근 한 달간 30년물 ETF에는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금정섭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자본 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남아있다"라며 "금리상황을 봐가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