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 글로벌 인정받아영국 등 6개 프로젝트 협약…국내외 영토 확장 속도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좌)와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좌)와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이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상호 협력·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7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해상풍력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리오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GIG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다. 지난해 4월 설립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며 세계에서 2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영국, 호주, 대만, 부산 등 국내외 6개 지역 6.8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인 해상풍력 개발기업인 코리오와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영토 확장을 꾀한다.

    코리오 역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 공급·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SK오션플랜트를 파트너로 부산의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인 청사포,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를 제작·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코리오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투자 및 관리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51%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일본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해상풍력 제조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세계 최고(Top Tier)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킨지 글로벌 에너지 전망 모델(McKinsey Global Energy Perspective proprietary model 2022)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전제로 산정시 전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약 1000GW로, 총 5000조원(1GW당 총사업비 5조원 가정) 규모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