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장관·백정완 사장 알포항만 건설현장 방문교통부 장관 등 고위급 면담…국내기업 지원 요청
  •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측)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대우건설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측)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이라크 인프라 조성사업 공략을 가속한다.

    대우건설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이라크 알포(Al Faw)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진출 확대와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K-컨소시엄은 지난해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 민관합동으로 공동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시공 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조승환 장관과 백정완 사장은 14일 알포항만 건설현장을 찾은 데 이어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Razak Muhaibes El Saadawi) 교통부 장관과 자바르 알하이다리(Mr. Jabbar Thajil Al-Haidari)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Hamid Naim Khudair Abdullah Al-Ghazi)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은 이라크에서 50년 반세기 역사를 함께 해왔고 성실함과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에 이어 후속 공사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알 사다위 장관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는 이미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백정완 사장은 국방부 차관에게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 조성의 적임자임을 설명했다.

    알포항만 개발사업은 이라크의 58㎞ 길이 해안선 중 가장 바깥쪽에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항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과 안벽공사, 준설공사 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 최초의 침매터널 건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측은 "수행 중인 알포항만 사업의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들의 신뢰 관계를 통해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해수부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