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NPU 확보, 로보틱스랩 소프트웨어 탑재“로보틱스 기반 AI 서비스 개발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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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기아가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와 ‘로봇 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딥엑스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AI 모델 추론에 최적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PU는 딥러닝과 같은 인공신경망의 연산에 최적화된 AI 특화 반도체다. NPU는 그동안 AI에 폭넓게 쓰인 GPU 보다 전력 효율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로보틱스 분야에서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서비스 로봇 ‘DAL-e’를 공개하는 등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얼굴 인식, 실시간 음성 대화 등의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로봇에 NPU를 탑재한다면 고도화된 로보틱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력을 위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AI 모델과 학습용 데이터셋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한다. 딥엑스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샘플과 로봇 탑재를 위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추후 딥엑스가 설계한 NPU를 검증하고 미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은 “로보틱스랩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딥엑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면 성능과 가격면에서 우수한 로보틱스 기반의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딥엑스가 설계한 NPU를 로보틱스랩이 연구개발 중인 로봇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