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과정에 관여 혐의조 회장, 앞서 이달 9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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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뉴데일리DB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횔영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이 과정에서 약 131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보유했다.또한 조 회장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약 75억원의 회사돈을 횡령, 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별다른 담보 없이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앞서 조 회장은 이달 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