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마을버스 증차, DRT 운영… 서울시 합의한 노선 신설 반영23개 집중관리지구 보완대책 마련… 나머지도 4~5월 중 수립
  • ▲ 광역버스.ⓒ연합뉴스
    ▲ 광역버스.ⓒ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6일 광역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한 집중관리지구 중 하남권(감일·미사), 위례, 양주권(옥정·회천),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 광교 등 7개 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동부권역과 가까운 하남권과 위례는 도로 정체와 높은 버스 혼잡도 등으로 서울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광위는 먼저 하남 감일·미사 지구에 대해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를 확충하기로 했다. 감일 지구는 시내버스 33번(5호선 거여역 연계)과 35번(5·9호선 올림픽공원역, 2·8호선 잠실역 연계)을 각 1대 증차한다. 38번(8호선 복정역 연계) 시내버스는 2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3·5호선 오금역을 지나는 89번은 감일지구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하고, 감일지구 남측에 버스정류장 2개도 신설한다.

    미사 지구는 시내버스 81번(5호선 미사역·상일동역 경유)을 2대, 87번을 6대 각각 증차한다. 아울러 지구 내 이동 편의와 5호선 미사역과의 연계를 위한 순환형 마을버스 노선(총 12대·배차간격 10~20분)을 신설한다.

    위례 지구는 위례 북부지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와 위례 남부지역과 8호선 남위례역을 연계하는 순환형 시내버스 노선을 각 1개씩 신설한다. 위례 지구 인근 도시철도역인 8호선과 수인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노선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대광위는 하남 감일·위례지구에 대해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도 6대 운영할 계획이다.

    양주 옥정 지구는 올 하반기 회천지구 내 1호선 덕계역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옥정·회천 지구와 덕계역, 광역버스 정류장을 연계하는 DRT 10대를 운행하고, 내년 5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사업 등이 늦어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구는 인근 도시철도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을 각 4대씩 증차한다. 군포시~신사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3030번은 지식정보타운 지구 내 정류장에 추가로 정차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지연되는 수원 광교지구는 우선 사당역으로 가는 광역버스 7000·7001번 노선에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각 1회씩 늘려 운행한다.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M5121·M5115번 노선과 강남역으로 가는 M5422번은 대광위에서 직접 관리하는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대 인근 철도역(신분당선 상현역·광교중앙역·광교역 등)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1개 노선(4대)을 신설하고 DRT 10대도 도입해 지구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없앤다.

    아울러 광역·시내버스 차고지에 전기충전기 35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2층 전기버스 운행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대책에는 지난 2월 서울시와 합의한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이 반영돼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며 "37개 집중관리지구 중 23개 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이 마련됐다.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4~5월 중 대책 수립을 마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