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수습본부 "법위반 혐의 사고 관계자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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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전체에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공장 관계자 3명이 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은 26일 경기 화성시청에서 연 화재사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부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동종·유사재해 방지를 위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라고 밝혔다.민 본부장은 이어 "공장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별개로 아리셀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한 상태이다.화재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민 본부장은 "전날 11시 40분경 23명의 사망자가 모두 수습됐고 오늘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3명"이라고 말했다.3명은 모두 한국 국적으로 72년생, 79년생, 77년생이다.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김모(52)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됐으나 숨져 현재 송산장례문화원으로 옮겨졌다.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46)씨는 숨진 채 발견돼 공장 인근 병원에 안치 됐다. 실종자였던 김모(47)씨는 전날 오전 수습됐다.민 본부장은 "경찰과 법무부에서 DNA 일치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브리핑을 열겠다"고 밝혔다.당국은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를 토대로 전지제조업장 500여개소에 대한 긴급 자체점검도 실시했다. 아울러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조사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