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최대실적판매대수 증가, 믹스개선 등이 호실적 견인
  • ▲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인한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5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7%, 8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171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13.2%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가 본격 판매되고,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면서 25.6% 늘어난 19만1047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10.7% 늘어난 83만66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다”면서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 N 및 신형 코나 일렉트릭(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