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0년 넘는 운송 노하우 인정제주항공, 국적 LCC 최초로 인증 획득
  • ▲ (왼쪽부터)서준원 대한항공 화물운송부 상무와 Philip Goh IATA 아-태 지역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왼쪽부터)서준원 대한항공 화물운송부 상무와 Philip Goh IATA 아-태 지역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의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IATA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IATA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2021년 최초 도입됐으며 세계적인 위험물 운송 전문가들이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40여 개 항목을 면밀하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증 취득을 위해 2022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요 항공사, 포워더, 조업사 등 10여개 업체와 공동 인증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커뮤니티 소속 각 업체는 업체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검 및 평가를 받아 모두 성공적으로 인증을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50년이 넘는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수화물에 대한 맞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종류 및 용량에 따라 세분화된 취급 기준 및 절차를 적용한다. 필요 시 위험물 운송 관련 국제 표준보다 강화된 자체 규정을 적용해 모든 특수화물을 엄격한 안전관리체계 하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송하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도 국내 LCC 최초로 리튬 배터리 운송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LCC 최초로 화물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운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도쿄(나리타),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주 15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