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공간 자율주행 구현, 참가 유도자율주행 시뮬레이션 SW 제공우승팀 상금과 채용 특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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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버추얼 부문 결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생들의 연구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개발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자율주행 경진대회이다.올해는 가상 공간에서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루는 버추얼 부문을 신설했다. 하반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할 실차 대회와 함께 두 개 부문으로 각각 진행한다.버추얼 부문은 실차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조건과 환경을 제공해 많은 참가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뒀다.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팀에게 버추얼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교육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버추얼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도왔다.특히 버추얼 시뮬레이션 환경은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과 동일하게 구성됐다.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 카메라 등 센서들이 실제 차량에서 작동하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 만큼 자율주행 SW 개발 완성도가 승패를 좌우한다.경기 차량은 구간별 제한 속도를 준수하면서 다른 참가팀 차량을 추월하거나 회피해야 한다. 지정 구간에서만 추월이 가능하며 타 차량과 충돌하는 경우 감점된다. 또한, 정해진 코스를 이탈하거나 역주행하는 차량은 실격 처리된다.총 15개 대학 1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12일 치러진 예선 경기를 통해 상위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본선 결과 각 조에서 우승한 ▲성균관대 ▲건국대 ▲인하대가 결승에 올랐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성균관대 SAVE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건국대 AutoKU-V팀이 2등을, 인하대 AIM팀이 3등으로 입상했다.대회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SAVE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해외 시찰 기회가 제공됐다. 이어 2등팀 상금 1000만원, 3등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시상됐다. 우승팀에게는 추후 서류전형 면제 등 채용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자율주행 챌린지는 버추얼 부문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 속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연구 역량을 뽐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대학들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