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금총액 389.7만원, 전년比 1.6%↑… 실질임금은 줄어종사자수 37.4만명↑… 숙박·음식업 9.4만명↑-건설업 1.9만명↓근로시간 5.7시간 증가… 근로일수 1일 늘고 오미크론 기저효과도
  • ▲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고용노동부
    ▲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고용노동부
    올해 2월 11개월 만에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1분기(1~3월) 누계 실질임금은 1년 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 총액은 389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만 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413만 원으로 2.0%(8만 원), 임시·일용 근로자는 176만 8000원으로 1.3%(2만 3000원) 각각 올랐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47만 5000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596만 3000원으로 각각 1.4%(4만 9000원)와 0.9%(5만 2000원) 증가했다.
  • ▲ 근로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고용노동부
    ▲ 근로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고용노동부
    다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3월 실질임금은 352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줄어들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3월 2.2% 상승한 뒤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다 올 2월 0.7% 반등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올 1월(-5.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1분기 누계 실질임금은 377만 3000원으로, 1년 전(387만 6000원)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 종사자 수와 증감률 추이.ⓒ고용노동부
    ▲ 종사자 수와 증감률 추이.ⓒ고용노동부
    사업체 종사자 수는 늘었다.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78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7만 4000명(1.9%)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28만 8000명(1.8%), 임시·일용 근로자는 8만 8000명(4.7%) 각각 늘었다. 기타종사자는 2000명(-0.2%)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9만 4000명·8.6%)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 4000명·3.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 9000명·3.9%) 순으로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1만 9000명·-1.3%)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6000명·-0.7%), 금융·보험업(-4000명·-0.5%) 등에선 줄었다.

    임금 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856만 8000원), 금융·보험업(776만 3000원) 등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203만 8000원)과 사업시설관리 등 임대서비스업(259만 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 ▲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고용노동부
    ▲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고용노동부
    근로 시간은 늘어났다.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근로시간은 166.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시간(3.6%) 증가했다. 월력상 근로일수(22일)가 지난해보다 1일 는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등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상용근로자는 173.9시간으로 7.1시간(4.3%)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는 94.6시간으로 3.2시간(-3.3%)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근로일수 증가, 임시·일용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165.4시간으로 5.1시간(3.2%),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9.3시간으로 8.5시간(5.3%)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