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금융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 분석통화선도·이자율스왑 거래 금액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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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2경4548조원으로 전년 대비 6402조원(35.3%) 증가했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의 헤지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각각 2833조원, 3063조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통화선도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환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주로 고정 및 변동금리)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지난해 말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221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5조원(8.0%)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을 보면 통화 관련(1경7030조원) 거래가 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자율(7206조원·29.4%), 주식(213조원·0.9%), 신용(48조원‧0.2%) 순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 중 이자율 관련 거래가 7556조원(61.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통화(4425조원·36.2%), 신용(95조원·0.8%), 주식(90조원·0.7%)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경703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54조원(23.6%) 증가했다. 거래잔액은 442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5조원(6.6%) 증가했다.

    주식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9조원(9.8%) 증가했다. 거래잔액은 90조원으로 22조원(32.4%) 증가했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금융권은 은행이었다. 은행의 거래 규모는 1경8134조원으로 73.9%를 차지했다. 증권사(5040조원·20.5%), 신탁(1167조원·4.8%)이 뒤를 이었다. 

    잔액은 은행(9683조원·79.3%), 증권사(2072조원·17.0%), 보험(234조원·1.9%) 순이다.

    지난해 금융사가 장외파생상품을 중개·주선한 거래규모는 39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5조5000억원(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