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깨끗한나라 등 육아 관련주 상한가 기록전일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범국가적 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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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면서 출산 및 육아 관련주가 들썩였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캐리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4%(955원) 상승한 4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캐리소프트는 대표적인 육아 콘텐츠 기업으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유지했다.같은 날 깨끗한나라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94%(720원) 오른 3125원에 거래됐다. 깨끗한나라는 신생아용 기저귀 및 물티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육아 관련주로 꼽힌다.이밖에 모나리자(6.36%), 웅진씽크빅(2.12%), 메디앙스(0.16%) 등도 강세를 보였다. 꿈비(-1.26%), 아가방컴퍼니(-1.99%), 삼성출판사(-0.22%) 등은 장 중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 직전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전날 정부 차원에서 저출산 극복 의지를 드러내자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육아 및 저출산 관련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일 경기 성남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통해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급고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 및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육아휴직 급여를 첫 3개월은 월 250만 원으로 인상하고 육아휴직 근로자 대체인력 지원금으로 월 120만 원을 사업주에 지급하는 안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정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양육까지 3대 분야에서 핵심과제가 15개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됐다.육아휴직 확대, 영유아 돌봄 확대, 출산·결혼세액공제 등 재정 지원 확대, 주택 공급 확대, 이민정책 전환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