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시사점 발표신설 사모펀드‧자금모집액 전년比 45.3%‧30.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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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설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수와 신규 자금모집액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총 1098개로 전년 말 대비 48개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4% 증가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5% 늘었다.
     
    다만 지난해 중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75개로 전년(320개) 대비 4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전 설립된 수요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지난해 PEF의 신규 자금모집액 규모는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글로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신규 자금모집액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업무집행사원(GP)은 415사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이중 전업 GP는 312사(7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투계회사 GP 57사(13.7%), 금융회사 GP 46사(11.1%)가 뒤를 이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 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24.7%였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중 대규모 회수건(회수액 1조원 이상)이 다수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2022년 해산된 PEF 수는 127개로 전년 대비 10개사 증가했다. 해산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평균 3.9년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금모집 등의 애로가 예상된다"라며 "신규 GP의 진입 지속으로 업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업계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