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 개최전체 투자 60% 이상인 73조, 포항·광양에 투자 계획
  • ▲ 최정우 회장이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사 건물로 들어오는 모습. ⓒ연합뉴스
    ▲ 최정우 회장이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사 건물로 들어오는 모습. ⓒ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100년 도약을 이룬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3일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또한 외부 인사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최 회장은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50년전인 1973년 7월 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참여해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가 갖춰졌다.

    이후 포스코는 세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철강을 통해 국가에 헌신한다는 제철보국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특히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룹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그룹 ‘2050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포스코 임직원의 상징인 ‘제철소 근무복’, 태풍 힌남노 대재난의 위기를 135일만에 극복해 기적의 스토리로 만든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 지난 50년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및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을 포스아트에 새긴 ‘기업시민헌장’ 등 100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