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약 5000명 '서비스 인력' 경쟁력KT, 전화국 부지 이용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LGU+,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 법인으로 '플랫폼 시너지' 예고
  • ▲ LG전자 연구원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연구원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전기차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 4173억 달러(545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통신사들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속속 참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국 150여개 거점에 5000여명의 서비스 인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21년 일찍이 '홈앤차지'를 출시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했다. 현재 전국에서 완속 충전기 6000여기를 운영중이다. 150여개 거점에 5000여명의 인력이 충전기 상담, 현장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KT는 부지를 활용해 전기차 인프라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KT는 전국에 450여개의 전화국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화국의 필요성이 떨어지면서 부지를 개발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송파지사에 아코르 그룹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을 세운 바 있다. 전화국 부지들은 주로 도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하기 좋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현대차그룹과 7500억원 지분교환 등 지속적으로 기업과의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충전기 제작부터 솔루션, 플랫폼까지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초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 조직 일부를 인수하며 그룹 차원의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어 충전 통합 플랫폼 '볼트업'을 출시했다. 볼트업은 주변의 충전소 정보, 충전기 사용 예약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 법인 설립을 예고하며 '플랫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전기차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 그에 맞는 공급이 필요하다"며 "통신사들이 부지 등을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하는 용도가 적었다면, 앞으로 계획에 맞춰 이윤 추구 및 생산도를 키우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