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 3777억... 전년比 7.6↑한국 법인 영업익 17.5% 증가베트남·러시아 법인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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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77억원, 영업이익 2114억 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6.4% 성장한 5214억원, 영업이익은 17.5% 성장한 818억원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제품력과 영업력에 기반해 스낵, 파이,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2% 감소한 5616억원, 영업이익은 5.0% 성장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의 영향이 일부 있었으며,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5%, 6.8% 성장했다. 최대 성수기인 춘절 명절이 전년 대비 열흘 가량 빨라짐에 따라 1분기에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젤리, 감자스낵 등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로 전환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2.7% 성장한 2010억원,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뗏 명절 시점 차이와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도 쌀과자, 붐젤리(마이구미)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쌀, 감자플레이크, 젤라틴 등 주요 원재료비의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6.6% 성장한 998억원, 영업이익은 37.6% 성장한 16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량을 늘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내부 효율화를 지속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법인별 상황을 반영한 제품 운영 및 영업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하며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