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C 리포트 "2024년 글로벌 광고 시장, 사상 최초 1조 달러 돌파 전망""상위 5개 회사가 전체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 차지""메타·바이트댄스 등 소셜미디어의 광고 영향력과 책임 더 커질 것""리테일 미디어·커넥티드 TV 성장도 광고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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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고비 지출 규모가 내년에 사상 최초로 1조 달러(한화 약 1326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타(Meta)·바이트댄스(ByteDance)·아마존(Amazon)·알리바바(Alibaba)·알파벳(Alphabet) 5개 회사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29일 마케팅 분석 회사인 WAR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광고비 지출은 올해보다 8.2% 증가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광고비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4% 오른 9635억 달러(약 1278조원)로 전망된다.광고 시장의 성장은 구글메타·바이트댄스·아마존·알리바바 5개 회사가 이끌고 있다. 5개 회사가 전세계 광고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에 달한다. 내년에는 그 비중이 51.9%까지 늘어날 것으로 WARC는 추정하고 있다.5개 회사 모두 테크 기반 기업으로 알리바바와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메타와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는 소셜미디어를,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5개 회사의 올해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1%, 내년은 올해 대비 1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WARC는 "내년 광고 시장 규모가 실제로 1조 달러를 돌파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책임이 커질 것"이라며 "소셜미디어 카테고리가 전체 광고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분에 1에 달한다"고 밝혔다.소셜미디어 시장 1위인 메타는 전체 소셜미디어 광고 수익의 6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17.6%로 그 뒤를 이었다.리테일 미디어와 커넥티드 TV(connected TV)와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성장도 글로벌 광고 시장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리테일 미디어 시장은 전년 대비 올해 10.2%의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커넥티드 TV 시장은 같은 기간 올해 11.4%, 내년 1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 TV가 전체 광고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2%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WARC는 금융 서비스와 기술·전자, 제약·헬스케어 분야의 광고비 지출 증가세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전세계 광고 시장의 큰 손인 미국의 점유율은 지난 2022년 32.2%에서 2024년 31.3%로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 광고비 지출은 최소 155억 달러(약 20조5607억원)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WARC 리포트의 데이터 분석은 전세계 광고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대형 미디어 소유주의 광고 수익 데이터 등을 결합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