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차례상차림 비용 30만원 넘어… 올해 물가 부담 더할 듯호텔업계 20만원대 상차림 출시… 대표 셰프, 고품질 식재료 더해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눈길…편리함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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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추석을 앞두고 특급호텔이 차례상 투고(To go, 포장 음식)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과일, 채솟값이 치솟으며 '프리미엄'으로만 인식하던 호텔 차례상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평균 30만6498원에 달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호텔업계는 20만원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 상차림을 선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브랜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이 선보이는 '명절 투고' 비용은 가격은 29만원이다.
총괄 테오 셰프가 상차림을 꾸렸다. 일반 투 고 메뉴와 프리미엄 투 고 두 종으로 판매한다.
‘명절 투 고’ 메뉴로는 육원전, 애호박전, 동태전, 녹두전, 깻잎전, 두부전 등 총 6여 가지로 구성된 ▲모둠전, 세프의 특제 소스가 가미된 ▲소갈비찜 ▲부세 굴비구이 3미 ▲불고기 ▲해물 잡채 ▲삼색 나물, 인절미를 유러피안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티라미수에 고소한 풍미를 더한 이색 디저트 ▲인절미 티라미수 등 7가지가 준비됐다.
‘프리미엄 명절 투 고’ 메뉴는 육전, 애호박전, 동태전, 녹두전, 깻잎전, 두부전 등 총 6여 가지로 구성된 ▲모둠전 ▲한우 소꼬리찜 ▲영광굴비구이 3미 ▲한우 불고기 ▲해물 잡채 ▲삼색 나물 및 ▲인절미 티라미수 등이다.
프리미엄 명절 투 고 가격은 39만원, 개별 메뉴 추가 시 2만원부터다. 모든 가격은 1세트 기준, 10%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예약 기간은 28일까지, 픽업 기간은 20일부터 30일까지이며, 픽업 가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
서울드래곤시티가 선보이는 명절 투고 가격은 4인용 ‘한가위 세트’ 기준 29만9000원이다.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푸드 익스체인지’ 셰프들이 음식을 담당한다. ▲콜드 메뉴 2종 ▲핫 메뉴 4종 ▲디저트 2종으로 구성된다.콜드 메뉴로는 궁중 잡채와 3색 나물이 준비된다. 핫 메뉴는 송이 한방 갈비찜·전복 아스파라거스 구이·조기구이·4색 모둠전으로 명절 선호도가 높은 요리로 구성했으며 송이와 전복 등 보양 식재료를 아낌없이 활용한다. 디저트로는 추석 음식의 대표 격인 오색 송편과 곶감 및 약과가 제공된다.핫 메뉴 한 박스를 추가해 6인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세트’는 45만원이다. 27일까지 네이버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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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글래드 제주가 레스토랑 '삼다정'을 통해 선보이는 명절음식 세트는 4가지 단품 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 B'가 32만원, 5가지 메뉴가 포함된 '세트 A'가 43만원이다.
단품 메뉴는 애호박전, 표고버섯전, 삼색꼬치전, 완자전, 새우전 각 10개씩으로 구성된 ‘모둠전 5종’과 소고기 산적(500g), 제주 흑돼지 산적(500g)과 전복찜 10개가 포함된 ‘산적 2종·전복찜’,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표고버섯 각 200g씩으로 구성된‘나물 4종’, 소갈비찜(800g)과 잡채(300g)로 구성된 ‘소갈비찜·잡채’, 제주 옥돔 250g 2마리 ‘제주 옥돔구이’다.
추석 명절음식 세트는 메종 글래드 제주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삼다정’에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접 수령 가능하다.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명절 투 고 가격은 38만원, 프리미엄 투 고 가격은 49만원이다.
명절 투 고 메뉴는 새우, 동태, 녹두전을 포함한 모둠전, 소고기 갈비찜(미국산), 한우 불고기, 전복찜, 제주 옥돔구이 2미, 장어구이, 한우 잡채, 호두파이, 삼색 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총 9가지 음식과 수정과다.
프리미엄은 오징어 순대, 새우, 동태, 깻잎, 녹두전을 포함한 모둠전, 한우 소고기 갈비찜, 한우 불고기, 전복찜, 제주 옥돔구이 3미, 장어구이, 한우 잡채, 호두파이, 삼색 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총 9가지 음식과 수정과다.
예약기간은 9월30일, 픽업기간은 22일부터 30일까지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0만원짜리 최상급 '셰프 특선 차례상 세트'를 출시했다.
차례상 세트에는 한우 탕국 2L, 굴비 구이 3마리, 한우 산적 200g 3장, 한우 육전 10장, 도미전 10장, 녹두 빈대떡 3장, 소갈비찜 2kg,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 3색 나물 각 200g 등이 포함된다.
26일 낮 12시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상품 수령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할 수 있다.
이밖에 롯데호텔 서울, 월드도 차례상 메뉴를 준비 중이다.
한편 추석 차례상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로 챙겨갈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해 편리함을 더했다. 서울드래곤시티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전에 예약한 고객은 하차하지 않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호텔도 명절마다 드라이브 스루 메뉴를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