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조4213억→2조186억연체율 1.52%→ 2.80%2211개 조합 평균자산 3243억
  • ▲ 상반기 상호금융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 상반기 상호금융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사업부문의 이익은 증가했지만, 경제사업부문의 적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 당기순이익은 2조 186억 원으로 전년동기(2조 4213억 원) 대비 4027억 원(16.6%) 줄었다.

    신용사업 부문(금융)의 순이익(3조 7657억 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3조 2778억 원) 보다 4879억 원 증가했다. 반면, 경제사업 부문 적자 규모는 1조 7471억 원으로 856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배 넘게 확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약 717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말(687조 9000억 원) 대비 29조 2000억원(4.2%포인트) 늘었다. 이는 ▲농협 1111개 ▲신협 870개 ▲산림 140개 ▲수협 90개 등 총 2211개 조합의 총자산으로 조합당 평균 자산은 3243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등 예치금이 21조 5000억 원 증가하면서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총수신은 612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말(588조 5000억 원)에 비해 24조 3000억 원(4.1%포인트) 늘었다. 

    연체율은 2.8%로 전년 말(1.52%) 대비 80% 넘게 급증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43%)은 소폭 상승(+0.52%포인트)했으나,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이 크게 상승(1.98%포인트)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22년 말(1.84%) 대비 약 60%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22년말(140.0%) 대비 13.3%포인트 감소했지만,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은 7.97%로 전년 말(8.26%) 대비 0.29%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2~5%)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하겠다"며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