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IMF 한국 미션단 면담IMF, '지출증가 최소화' 내년도 예산안 긍정 평가추경호 "경제 펀더멘털 개선 중점 정책 펼칠 것"
  •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하반기 한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IMF 한국 미션단과 화상 면담을 진행해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미션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2주간 방한해 연례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연례협의는 IMF 협정문에 따라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로, 해당 내용은 추후 국가별 보고서로 발표된다.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은 연례협의에서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긴축 재정 기조는) 적절한 방향으로 당분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핑거 단장은 재정 지출 증가를 최소화한 내년도 예산안과 국회에서 계류 중인 재정준칙 관련 개정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핑거 단장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 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택 시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의 조치가 시장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지만 이런 시장 안정화 조치는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물가안정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