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조성… 1000억 지원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체 정상화 지원 펀드를 출시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 10곳은 지난달 26일 투자자로 참여해 총 3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올해말까지 전체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추가 펀딩과 외부 투자를 통해 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는 PF사업장 규모와 특성에 따라 자산유동화를 통한 투자, 펀드 내 부실채권 매입 등으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펀드운용사가 투자 사업장 선별과 투자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외부 자문기관 검토를 받은 뒤 현장 실사를 진행, 이달부터 사업장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저축은행 업계는 대주단 자율협약 등을 통해 사업성 있는 사업장의 만기연장 등을 지원해왔지만 업권 자체적인 자금공급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자체 펀드를 추진해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권 스스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하는 선제적인 조치인 만큼 성공 사례로 남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