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7개 시·도와 물가 안정관리 방안 논의"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놓치지 말아야"특별점검반 구성해 현장점검… 적발 시 즉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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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을철 지역축제와 여행지의 '바가지 요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축제를 통한 지역 활성화 기회가 바가지요금과 끼워팔기 등의 불공정 거래로 인해 소실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행정안전부는 6일 17개 시·도 물가 담당 부서와 회의를 열고 지역축제와 국내 주요 여행지에서의 물가 안정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코로나19 완화 등에 힘입어 활성화하는 지역축제가 하반기 내수 활성화에 있어 중요하다고 본다.정부는 지난 6~8월 휴가철에 추진했던 물가안정 대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위반사례를 적발하면 즉시 조처한다는 방침이다.'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행사' 등으로 숙박·음식점들의 바가지요금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지역상인회·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과 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바가지요금 없는 지역축제를 2번 운영한 전북 무주군의 '무주산골 영화제'와 '무주 반딧불축제' 등 먹거리 관리 사례를 통해 위생교육·부스운영 준수사항 등 물가 안정관리 사례를 논의하기도 했다.행안부는 일부 지역에서의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거래 사례가 국민에게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조성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국장은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와 국내 주요 여행지에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추진해 국내 소비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지자체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8월(3.4%)에 이어 연속으로 3%대를 넘어섰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서민의 지갑이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