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정년 퇴사자보다 2030이 11% 많아퇴사자 54%, 평균근속 5년 미만 최혜영 의원 "공공기관 혁신 명목 정원감축 단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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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에서의 MZ세대 탈출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112명, 국민연금공단에서도 102명 등이 줄퇴사를 감행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2030 퇴사자가 60대 정년 퇴사자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 산하 28개 산하기관 전체 퇴사자 2047명 중 2030 퇴사자는 936명으로 전체의 45%에 달했다.반면 60대 퇴사자의 경우, 656명으로 전체의 32%였다.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가속화된 원인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원 감축을 단행하면서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가장 많은 퇴사자가 발생한 기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 전체 직원 26%가 퇴사를 했다. 그 뒤로 ▲한국공공조직은행 25%, ▲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 ▲국가생명윤리정책원 17%, ▲국립중앙의료원 16% 순서였다. 한편, 퇴사자의 54%의 평균 근속 기간은 5년 미만이었다.특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원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경우 퇴사자의 80% 이상이 평균 근속년수가 5년 미만이었다.최 의원은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공공기관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정반대 행보로 인력 감축에만 힘쓰고 있다"며 "저연차 퇴직자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2030 세대의 조기 퇴사 원인 등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