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3분기 합산 영업익 1조원 달성5G 가입자 3100만명... 두자릿수 증가세 한 자릿수 뚝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가입자 확대, 月 2만명씩 증가정부 가계통신비 압박 5G 중간요금제 등 ARPU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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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3사가 3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4분기에는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265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 4853억원, KT 4921억원, LG유플러스 2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9%, 1% 증가했다.이통3사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5G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 요금제로 분류되는 5G 가입자들이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3110만 103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500만 9720명으로 가장 높으며, KT 943만 3889명, LG유플러스 675만 5872명 순으로 집계됐다.하지만 5G 가입자 증가폭은 줄고 있다. 신규 5G 가입자는 3월 46만 9881명, 4월 42만 3119명, 5월 41만 5761명, 6월 32만 1108명, 7월 33만 931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알뜰폰은 가입자는 매월 2만명 가량 늘어나며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수는 1494만 3291명으로, 상반기 이통3사에서 이동한 가입자 수는 4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업계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알뜰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통사의 5G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ARPU 하락으로 이어져 4분기에는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또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중간요금제 등 특화요금제를 출시해야 하는 점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월 3만원대 5G 중간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성장 및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이통사의 5G 가입자 성장폭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ARPU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