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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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한 달간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라고 30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 3월 한투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현물형 미국 장기 국채 ETF다. 최근 한 달간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 27일 기준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형 ETF 120개 중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채권형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평균 금액은 8억원에 불과했다.

    이 ETF가 기록한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액은 전체 ETF 중 5위에 해당한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787개로 대표지수(코스피·코스닥, 1~4위) 추종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다.

    회사 측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최근 미국 월가에서 나온 채권 금리 고점론과 중국 비구이위안 달러 채권 파산은 안정성 높은 미국 국채 상품에 대한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다.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월배당 상품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이 ETF는 한투운용이 첫 번째로 선보인 월배당형 ETF로 지난 4월부터 분배금을 매달 지급하고 있다.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신용 위험이 없는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어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라며 "연간 총보수 또한 0.05% 수준으로 낮아 장기투자 시 이점이 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