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사이버펑크 2077’ 등 폴란드 개발사 지분 21%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맺어…콘솔 시장에 입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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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BLANK sp.z.o.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투자금액은 1700만 달러(한화 약 224억원)이며, 취득 지분율은 21.26%이다.블랭크는 마테우슈 카닉(Mateusz Kanik), 옌제이 무르스(Jędrzej Mróz), 마르친 예피모프(Marcin Jefimow), 미콜라이 마르헤브카(Mikołaj Marchewka) 등 4명이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신생 개발사이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의 핵심 멤버들이다.마테우슈는 '위쳐3' 공동 게임 디렉터와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과 디자인 디렉터를, 옌제이와 마르친은 해당 프로젝트들의 프로덕트 디렉터와 총괄 프로듀서를 각각 맡았다. 미콜라이는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서 자문위원과 감사위원을 수행했으며 게임 개발사 ‘루키즈(Rookiez from Warsaw)’ CEO를 역임했다. 이들 외 주요 개발진 역시 수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CDPR 출신들로, PC와 콘솔용 트리플A(AAA)급 게임 개발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투자는 해외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결정이다. ‘P의 거짓’을 통해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네오위즈는 블랭크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랭크는 글로벌 흥행 게임의 개발 및 운영 등에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이다.네오위즈가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역량 있는 해외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진행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것.올해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561억 달러(한화 약 74조원)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임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유럽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삼아 콘솔 시장 본진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간다는 입장이다.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블랭크는 인공지능(AI)으로 붕괴된 세계(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생존 어드벤처 AAA급 콘솔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종말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