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생산연령인구 매년 최대 9만명씩 증가… 2072년 611만명기피업종 넘어 전 분야서 근무 영역 확장될 듯 최저 출산율 유지할 경우 외국인이 36.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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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저출산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면 50년 뒤인 2072년 국내 생산연령 인구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인구는 175만2000명이고 이 중 생산가능연령인 15∼64세 인구는 156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36만4000명이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7년 만에 28.5%가 늘어 170만명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로 범위를 좁히면 외국인 국제 순이동은 연평균 9만1000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72년이 되면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현재 규모(156만2천명)에 누적 순이동까지 합산해 611만2000명이 된다.

    이러한 상황 속 0.7~0.8명선의 저출산이 계속 이어지면 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국내 생산연령은 50년 후 절반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하락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박하면서 극단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구피라미드는 현재의 '항아리형'에서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하게 되고 2072년엔 외국인의 비율이 36.7%까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민청 설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인구절벽의 한계 탓에 외국인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현재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 주로 근무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점차 모든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