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 연율 3.3%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커져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낮아질 수 있어
  •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월~12월)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은 커졌지만,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은 다소 멀어질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연율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4.9%) 대비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4.9%)보단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치에 경기침체 우려는 줄어들게 됐다. 

    미국 GDP의 70% 차지하는 소비가 2.8%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하락이 소비를 뒷받침하며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을 늦추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시장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금리 인하에 대해 물가상승률, 고용 등의 데이터를 충분히 지켜보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한편, 깜짝 경제성장률 발표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