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쟁품목 없어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 기대브리모콜 원 개발사, 2025년 美 품목허가 승인 목표
  •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가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광동제약 제공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가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이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문의약품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 복합제다. 부교감신경을 활성하고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이어서 브리모콜을 출시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모콜 개발사는 미국 바이오텍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오커는 바이서스 테라퓨틱스에서 브리모콜 아시아 판권을 획득했다.

    노안은 신체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 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 안경, 콘텍트 렌즈 착용 등이 보편적 처방이다.

    자오커는 홍콩 제약사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히 협업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