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 통제, 내실성장 주력배당·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정책 발표
  • ▲ NHN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NHN
    ▲ NHN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NHN
    NHN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2696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결제와 광고 매출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결제와 광고 부문은 매출 1조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성장했다. NHN페이코의 마케팅 효율화와 매출연계 서비스 중심 성장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NHN KCP는 PG 결제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가맹점 거래액도 늘었다.

    NHN코미코와 NHN링크 등 콘텐츠와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보다 14% 증가했다. 기술 매출 부문도 지난해 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8.2%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NHN은 올해도 비용통제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한다. NHN페이코는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

    또한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총액 약 169억원에 달하며,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자사주를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