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모티브 글로벌 한정판 프로젝트 ‘코카-콜라 제로 한류' 공개스트레이키즈·있지·엔믹스·박진영과 협업… 한글 로고 패키지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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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영향력이 전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고, 코카-콜라 브랜드와 완벽히 함께할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제품에 한국의 맛과 향, 역동력을 모두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 출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카-콜라는 2022년 2월부터 브랜드 상징성을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컬래버레이션, 문화 트렌드와 접목해 브랜드 경험을 창조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진행 중이다.
그간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제로 마시멜로 ▲제로 드림월드 ▲제로 레전드 등 4종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제로 한류를 통해 총 5종 라인업을 이어가게 됐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세계 시장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K팝과 오늘날 K팝 문화의 주축이 된 K팝 팬들의 헌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이다. 팬덤의 힘을 기반으로, 코카-콜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코카-콜라 제로 고유 맛을 기반으로 하며, K팝 팬들이 아티스트를 대할 때 느끼는 짜릿한 맛을 담았다는 것이 코카-콜라 설명이다. 맛 명칭은 K팝 팬들이 쓰는 용어인 '프루티 판타지(상큼한 최애 맛)'으로 정했다.
오아나 블라드 디렉터는 "내부 연구원들이 한국의 향, 맛, 음식, 음악 등을 고루 접하며 한국 특유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맛에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
코카-콜라는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과 함께 현재 전 세계 K팝의 트렌드 정점에 있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NMIXX(엔믹스)가 함께했다.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는 "세상을 뒤바꾼 물결에는 K팬덤이 있고, 글로벌 영향력이 엄청난 JYP와 협업하게 됐다"며 "이번 제품은 36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중 굉장히 큰 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3개 그룹, 18명 아티스트와 박진영 PD까지 동참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PD는 "K팝은 음악 장르가 아닌,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의 이름"이라며 "이 관계를 인지하고 함께 기념할만한 프로젝트를 만들어준 코카콜라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제로 한류를 기념한 뮤직비디오와 대형 콘서트를 통해 프로젝트 영향력을 강화해나간다.
20일 3개 그룹이 참여한 'Like Magic'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6월2일에는 ‘K-WAVE 콘서트 인기가요’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권 상무는 "코카-콜라가 출시된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이번 제품을 론칭한다"고 말했다. -
한편 코카-콜라의 크리에이션 플랫폼은 제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헬시플레저 열풍이 지속되며 탄산음료 시장이 축소되고 제로 탄산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마켓링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카-콜라, 칠성음료 등 대표적인 탄산음료 7종 국내 소매 매출액은 1조1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반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원에서 2022년 3683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코카-콜라와 함께 국내 탄산음료 시장 주축인 롯데칠성음료 제로 탄산음료 매출 역시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