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초고압 분야 추가 수주 기대
  • ▲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
    ▲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이집트 정부의 합작 기업인 전력시스템 기술 공사(EPS)가 발주한 5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북동쪽에 위치한 바드르(Badr) 지역의 기설 변전소와 신규 HVDC 변환소를 지중(地中) 전력 케이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을 공급하고 프로젝트를 관리 감독한다.

    500kV은 현재 상용화된 HVA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이집트 초고압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500kV은 이집트에서 사용하는 최고 전압이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업체 선정 시 엄격한 평가가 수반된다. 

    회사 측은 향후 이집트에서 추진하는 전력 인프라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공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초고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