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하이닉스 5% 가까이 급락·바이오주 강세"밸류업 모멘텀은 어제부터 일단락" 분석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일단락되면서 코스피가 2620선까지 주저앉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68포인트(0.29%) 오른 2654.76으로 출발해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3억 원, 348억 원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507억 원 순매도 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50개며, 하한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748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14%)와 셀트리온(4.74%), 네이버(0.05%)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0.21%), 기아(-1.75%), 포스코홀딩스(-1.27%), LG화학(-1.2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도 속에 하락했는데 다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위원 발언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은 어제부터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급을 보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에 대해 외국인 자금 유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는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지주,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로 마쳤다. 지수는 2.70포인트 오른 870.10으로 출발해 장초반 반락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2118억 원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 원, 1536억 원 순매도 했다. 상한가 3개 포함 29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92개다.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0.57%)과 엔켐(0.45%), 셀트리온제약(9.03%), 신성델타테크(1.53%)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27%)과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40%)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하락한 1331.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