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통해 ‘자원순환형’ 종이 공장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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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가 수준 높은 자원순환시스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무림페이퍼는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국제 검증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조사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UL솔루션즈가 주관하고 심사를 통해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이번에 검증을 진행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종이를 생산하는 무림의 핵심 사업장으로, 전체 발생 폐기물의 대부분을 재활용해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 제지사로는 유일하다.여타 제조업 기반 공장의 경우 보통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적 이슈가 제기돼 왔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일찍이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토지개량제,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종이 생산 과정에 사용한 용수의 경우 버리지 않고 여과 장치를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폐기물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폐기물 관리 감독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월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폐기물 배출부터 재활용 업체에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무림은 이번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의 골드 등급 획득을 발판으로 ‘무림SP 대구공장’과 ‘무림P&P 울산공장’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연료를 활용한 공장 운영, 자원순환형 종이 제품 생산 등 뛰어난 친환경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무림P&P의 경우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인 무림SP 또한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종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그동안 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모여 이번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들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ESG 경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