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JYP 4% 가까이 급락…SM 2% 내려앨범 판매량 역성장·아티스트 스캔들 여파에 주가 내리막"최근 주가 하락 과도…바닥 찍고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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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엔터사들의 주가가 하락의 늪에 빠졌다. JYP와 SM,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주 시가총액 2위인 jyp는 전일 대비 3.9% 하락한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전날 7만원대가 무너진 JYP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엔터주 시총 3위 SM도 마찬가지다. SM 주가는 전일 대비 1.8% 하락한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3일 7만1700원을 기록한 뒤 2달여 만에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YG도 이날 주가가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25% 내리면서 52주 신저가인 3만9500원까지 하락했다.올해 들어 엔터주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엔터사별 손실률은 YG -16%, SM -21%, 하이브 -22%, JYP -30%를 기록했다.섹터 전반에 걸친 약세는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급감에 따른 역성장 리스크가 번진 영향이다. 여기에 소속 아티스트의 열애설, 재계약 이슈로 인한 실적 약화 전망 등이 골고루 악영향을 미쳤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음반판매량의 기대치 하회 및 활동 횟수의 감소가 있다"며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 저PBR 관련주로의 순환매가 이어져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음반 판매량이 기대치를 하회한 건 맞지만 주요 성장 축인 음원과 공연 부문은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팝 글로벌 스트리밍 횟수는 전년 대비 33.7% 늘었다.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공연과 MD부문 실적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븐틴의 공연 모집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트레저(33%), NCT127(63%), 있지(120%) 등 대형사 소속 아티스티들의 공연 모집 고객 수는 크게 늘었다.전문가들은 엔터주 주가가 1분기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이 올해 1분기 들어 작년 4분기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고, 2분기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의 복귀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초대형 K팝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점증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