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냉장 진열대 '에코커버' 무상 설치에 50억 투자

GS25가 가맹점 전기료 절감을 위해 냉장진열대에 ‘에코 커버’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코커버는 상시 4~8도로 유지되는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GS25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매장에 연내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커버는 기존 제품들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다.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해 테스트 전후 고객 매출 변화도 거의 없었다.

GS25가 에코커버 설치에 사용하는 비용은 약 50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를 통한 ESG 경영 강화와 더불어 가맹점 수익 향상, 냉장 진열대 상품의 선도 관리 향상 등을 위해 진행된다.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를 통해 매장 당 연간 최대 약 2500㎾h(약 35만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전국 매장에 적용할 경우 53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GS25는 에코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국가적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