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65.3억달러-수입 102.9억달러 … 무역수지 62.5억달러 흑자반도체 4개월 연속 성장 … 메모리 반도칩 108.1% 증가중국·베트남·미국 수출 증가세 … EU·일본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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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급증하면서 전체 ICT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휴대전화 수출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65억3000만달러,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ICT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성장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1월 10.7%, 12월 19.3%, 올 1월 53%를 기록한 바 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60억8000만달러)는 108.1% 늘어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역시 34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반도체 외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IT 전방기기 수요 회복세로 TV·휴대전화에 채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0%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휴대전화 수출은 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21.3% 감소했다. 우리 기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2억7000달러, 55.1%) 수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해외 주요 업체의 부품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5억4000만달러)은 36.9% 감소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이 부진했다.
또한 통신장비 수출은 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베트남(4만달러, 2.3%↑)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2만달러, -27.5%), 인도(1000만달러, -67.1%) 등은 감소했다. -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은 7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80.6%), 디스플레이(10.7%)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에서는 2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4.3%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52.7%), 디스플레이(14.9%)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으로 수출은 18억7000달러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반도체(69.1%), 컴퓨터·주변기기(43.6%) 등 주요 품목 증가에 따라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은 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반도체(33.8%), 휴대폰(102.1%) 등의 증가에도 이차전지(-54.7%)가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크게 줄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3억달러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이차전지(51.4%), 컴퓨터·주변기기(29.2%)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25.9%)가 감소했다.한편 2월 ICT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반도체(54억1000달러, 9.6%), 디스플레이(3억8000달러, 47.5%)는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달러, -35.1%), 휴대전화(4억6000달러, -20.4%)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ICT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