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해 K-디즈니 사업 중심으로스마트농산업 융복합지구 … 전남형 교육발전 특구 등 조성광양항 자동화 사업 추진 … 전남 고흥은 우주클러스터 조성수산식품 수출단지 구축에 1200억 투입 … 中 불법어업 근절20번째 민생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
정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스무 번째 민생 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남의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 10년간 1조3000억 원쯤을 투입해 남부권에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3단계에 걸쳐있는데 2027년까지 1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원도심의 빈 상가를 중심으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기업입주시설과 함께 체험시설, 전시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앵커기업 1~2개사, 원도심에 30여개 기업의 입주 공간과 1100여 명이 입주할 공간이 구성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순천만 정원박람회 행사에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건의를 받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시해 올해 193억 원의 관련 예산을 반영하도록 한 바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해 3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당 3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이에 순천시는 정원셰어하우스, 정원 야시장 등을 활용해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를 구축하고,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고유 문화유산으로 '민속문화 수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
무안과 함평 지역에는 스마트농산업 융복합지구가 마련된다. 전남은 무안과 함평 지역에 농산업 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R&D)→실증→적용·확산→생산'이 연결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문가 등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향후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밟을 예정이다.전남은 광양 이차전지, 순천 문화콘텐츠, 여수 수소산업 클러스터, 목포·해남 해상풍력, 해남 데이터센터, 무안 반도체 및 항공정비 등으로 이뤄진 기회발전특구를 준비한다. 전남이 각 지역에 가장 알맞은 후보지를 검토해 지정 신청을 하면, 정부는 신속히 검토하고 지정 관련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선정된 '글로컬 으뜸 교육, 활기찬 행복 전남' 비전의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도 본격 추진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유·보 공동교육과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운영, 늘봄학교를 확대한다. 목포‧무안‧신안에는 무안반도 초·중·고 공동 교육과정을 조성하고, 나주·영암·광양에는 초·중·고 연계 IB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광양에는 초·중 미래형 통합학교를 운영한다.
또 자율형 공립고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동교육 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별 전략산업과 부합한 맞춤형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특화 특성화고를 도입한다. 아울러 에너지벨리, 해상풍력 및 해양관광산업, 스마트팜, 신소재 등 지역발전 전략을 고려한 초-중-고-대학 연계를 통해 산업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
광양항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7371억 원 규모의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중심 스마트항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 4선석 규모로 조성되는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은 자동화 장비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또한 여의도 면적(290만㎡)의 2배가 넘는 항만 배후부지 655만㎡를 석유화학·에너지·신소재 등 산업·물류 용지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 3500억 원과 부가가치 1400억 원, 고용유발 2500여 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본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70~80% 내외가 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고흥은 발사체 특화 지구로 지정됐다. 국내 유일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전남 발사체 특화 지구를 발사체 산업의 전초기지로 구축한다.
해당 국가 산업단지는 발사체(액체·고체) 기업 입주공간, 기업지원시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52만평(173만㎡) 규모로 신규 조성된다. 2026년부터 착공해 2030년까지 조성할 목표다. -
한국 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 내년 전남에 1200억 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건립해 가공, 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전남 신안, 해남과 충남 서천 등 총 3개 지역에 지정했다.
또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조류 비관세 장벽 대응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국제박람회 및 바이어 간담회 참석 지원 등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어선을 중심으로 불법 어구가 설치돼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피해가 심각한 만큼, 전용 수거선을 활용한 상시 철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