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구축…현장검증 후 확대센터 공간 및 업무 효율 향상스마일배송 특징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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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이 화성시 소재의 동탄메가센터에 이종 로봇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검증에 들어갔다. 상품 적재부터 운반·정리 등을 로봇이 수행하면서 업무 및 공간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동탄메가센터는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의 주력 물류 거점으로, 축구장 약 20개에 달하는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통합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2023년 5월 양사가 체결한 ‘물류센터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협약에 기반해 G마켓 동탄메가센터에 최초 도입됐다.

    현재 동탄메가센터에서는 ‘로보셔틀’ 로봇과 ‘소형 피킹’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상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되어 있는 랙(상품 적재 공간)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로보셔틀이 주문에 따라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밑에서 대기 중인 소형 피킹 로봇들이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물류센터의 공간효율이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선반 모양의 경량랙과 비교했을 때 보관면적 160%, 로케이션(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는 210% 증가했다.

    작업 효율도 향상됐다. 기존 경량랙 기반의 물류 환경에서는 작업자 별로 로케이션으로 이동해 상품을 피킹한 것에 반해, 로봇이 작업대까지 상품을 이송해 작업자 이동거리 최소화 및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G마켓 관계자는 “무리한 투자 대신 똑똑한 제휴 방식을 통해 물류자동화, 업무효율화를 실현하고,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들의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